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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상/도서

재미있는 반전 추리소설 '정신자살'리뷰

by 릿세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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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곳에 앉아 이야기에 빠져들어 추리소설을 읽다가 하루를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트릭을 썼는지 누가 범인인지 어떠한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골머리 쓰다가 마침내 범인이 밝혀질 때, 머릿속의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는 기분이 들면서 예상치 못한 전개일 때에는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띵해진다. '정신 자살'이라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제목을 가진 이 추리소설도 그런 기분이 드는 책이다.

# 스포 없는 줄거리
1년 전 짧은 쪽지만 두고 홀연히 가출해버린 아내 김다미. 아내는 보잘것없던 자신의 곁에 있던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길영인은 자살을 생각하지만 자살을 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고통을 두려워한다. 그런 길영인의 눈에 들어온 '정신 자살연구소'는 그를 솔깃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정신을 파괴해서 육체의 생을 치유한다'는 의뭉스러운 '정신 자살연구소'를 찾아간 길영인은 그곳에서 정신 자살 시술을 받게 된다. 시술이 끝나고 더 이상 자살 생각은 하지 않지만 아내의 행방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그의 자취를 좇아간다.

# 스포 있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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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이메일에 접속해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길영인은 충격에 빠진다. 아내에게 추파를 던지며 유혹한 태정우는 아내 친구의 남편으로 자신도 알던 사람이었다. 태정우와의 관계에 고민이 많던 아내는 프리버드라는 인터넷상의 친구와 김도열이라는 사람에게 상담을 하며 갈등의 끝을 달리고 있었다. 태정우, 프리버드, 김도열이 아내의 가출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 길영인은 이들을 의심한다. 하지만 아내의 가출에 대해 조사를 하면 할수록 길영인은 자신의 기억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 불안감에 휩싸인다. 게다가 가장 관련이 있어 보이는 태정우는 산속에서 주검으로 발견된다. 점점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에서 경찰은 길영인을 좇는다.

아내의 이메일에 접속해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길영인은 충격에 빠진다. 아내에게 추파를 던지며 유혹한 태정우는 아내 친구의 남편으로 자신도 알던 사람이었다. 태정우와의 관계에 고민이 많던 아내는 프리버드라는 인터넷상의 친구와 김도열이라는 사람에게 상담을 하며 갈등의 끝을 달리고 있었다. 태정우, 프리버드, 김도열이 아내의 가출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 길영인은 이들을 의심한다. 하지만 아내의 가출에 대해 조사를 하면 할수록 길영인은 자신의 기억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 불안감에 휩싸인다. 게다가 가장 관련이 있어 보이는 태정우는 산속에서 주검으로 발견된다. 점점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에서 경찰은 길영인을 좇는다.


# 다 읽고 나면 오답률 100퍼센트에 도전하는 자신감이 이해가 된다. 중후반부 정도 읽으면 어느 정도 범인이 누구인지 정도는 짐작이 가능한 추리소설이 간간히 있는데 정신 자살도 그랬다. 그러나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은 가는데 뭔가 걸리는 것이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진짜 범인을 아는 순간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결말은 실망을 많이 했다(약간 막장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정말 시간이 많고 할 일은 없을 때 기대감 없이 읽으면 두께가 두꺼워서 킬링 타임용으로 읽기 좋을 것 같다.

# '정신 자살'은 등장인물 중 '고진'이라는 변호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시리즈물 중 하나인 것 같은데, 다른 소설들은 어떤 소재로 어떻게 전개가 되는지 궁금해졌다. 시간이 된다면 다른 소설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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